미 농무부 "지난해 미 농산물 한국 수출, 사상 최대" 93억8180만달러, 중국·멕시코·캐나다·일본 이어 5대 수출시장 미 농무부 "농업, 130만여개 일자리 제공...미 경제 주요 성장동력"
미국 농산물 수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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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세계 5대 수출시장이었다고 미국 농무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사진=미국 농무부 홈페이지 캡처
한국이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세계 5대 수출시장이었다고 미국 농무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액은 93억8180만달러(11조22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의 77억660만달러보다 21.7% 증가한 것이고,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 84억890만달러보다도 10% 이상 늘어난 액수다.
한국은 2020년 미국의 6번째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지난해 중국·멕시코·캐나다·일본에 이어 5대 시장이 됐다.
한국은 미국산 옥수수와 밀 수입에서 각각 5위를 기록했고, 면화 수입은 여덟 번째로 많았다.
한국의 미 농산물 수입은 2015년 61억8480만달러, 2016년 62억8730만달러, 2017년 69억8720만달러, 2019년 77억4190만달러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농산물의 전체 수출은 1770억4000만달러로 2020년보다 18.2% 증가, 역대 최대치인 2014년 1512억달러를 경신했다. 대두·옥수수·쇠고기·돼지고기·유제품·증류용 곡물·애완동물 사료 등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 수출액은 329억7690만달러(39조4400억원)로 전년보다 2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수출액은 39.2%나 폭증한 255억179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캐나다 250억4880만달러(12.4% 증가)·일본 142억4390만달러(21.6% 증가)·한국·대만 38억6700억달러(18.1% 증가)·필리핀 35억4880억달러(10.6% 증가)·베트남 34억7940만달러(3.5% 증가) 등의 순이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10대 수출시장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며 “중국·멕시코·캐나다·한국·필리핀·콜롬비아 등 6개 시장에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톱 빌색 농무부 장관은 “지난해 기록적인 수치는 미국 농업이 전 세계에 고품질이면서 비용 경쟁력이 있는 곡물과 식품을 계속 제공함에 따라 엄청난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농장과 식품 가공·운송 등 관련 산업에서 13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해 농촌 등 지역경제 활동에 활기를 줘 미국 전체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