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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한 의견청취, 관계기관 및 부서 협의, 전문가 자문, 디자인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수립했다.
구는 이번 계획 수립을 통해 ‘이음으로 완성되는 보행친화도시, 비움으로 다가가는 감성보행도시’를 구현하고자 ‘행복걸음, 감성도봉’이라는 공공디자인 미래상(비전)을 설정하고, 3개의 기본방향, 7개 실행전략을 세워 진흥계획의 마스터플랜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공공디자인 기본방향의 핵심은 크게 3가지다. 일상에 스며든 생활밀착형 디자인으로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안전보행환경’, 도봉구 품격을 높이기 위한 지역 자산 및 유휴공간을 통합디자인하여 명소화하는 ‘감성보행환경’, 장애물 없는 유니버설디자인과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인구 감소 등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을 담은 ‘평등보행환경’에 중점을 뒀다.
7개 실행전략으로는 △품격 있는 도봉구 진입부 상징 만들기 △도봉구의 자랑 역사문화자원 디자인 업그레이드하기 △도봉산자락 녹지경관의 엣지 자연 회복하기 △저층 주거지 안전하게 만들기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한 수변공간 연결성 강화하기 △자전거로 연결하기 △색채를 활용한 경원선 경관 저해요소 개선하기를 제시했다.
이번 진흥계획을 추진하고자 구는 6개 분야별 ‘표준디자인가이드라인’과 구 정체성을 반영한 3종의 ‘특화디자인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오는 2026년을 목표로 7개 실행전략에 따른 선도사업들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해 12월 선도 시범사업으로 도봉역사문화길 1길에 대한 통합사인시설물을 시범 설치하고, 지난 1월부터는 시·구간 경계에 도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진입부 환경 개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구의 특색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으로 공공디자인의 체계가 마련된 만큼 구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친근하고 편안한 공공디자인 정책을 통해 구의 도시 품격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