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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이재명 “정치 욕망으로 누군가 죽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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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2. 02. 13. 16:13

"제주에 기본소득 시범 실시"
9대 제주 공약 발표
"임기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공제 기준 '1억'으로"
ㅇㅈ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유일 생존 강태선 애국지사를 방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 죽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15일)을 목전에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정치보복성 발언’을 겨냥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교육센터 현장연설을 통해 “정치라는 것이 살리자고 하는 것이지 죽이는 것이 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침에 위령탑 근처를 갔더니 까마귀 한 마리가 우리를 지켜보듯이 있었다. ‘이재수의 난’을 소재로 한 ‘변방에 우짖는 새’라는 소설에 까마귀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기억한다”며 “정치보복은 다시는 없어야 하고 정치보복 때문에 누군가 다시 죽어가는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후 ‘제주 지역 9대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 현안을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재명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도입해 도민의 경제기본권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내 연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국민 보편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한 시범 사업을 제주 지역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또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4·3 사건을 완전히 해결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진상조사와 평화·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 △제주 자치분권 완성 △제주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Workation) 특성 강화 △바이오헬스와 우주데이터 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 등을 제주지역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후 제주 서귀포시를 방문해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에게 세배한 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이동해 ‘유능한 경제대통령, 영하난 좋은게마씸 제주, 민심 속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李 온라인 정책 공약 발표 병행

이 후보는 온라인을 통해 마이크로타겟팅(세분화된 개별 유권자를 추적·설득하는 선거 기법)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7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정책을 소개하면서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 방안을 소개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오는 7월부터 재산보험료 공제금액을 재산과표 5000만원까지 확대할 예정인데, 이를 임기 내 1억원으로 상향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더 많은 저소득 가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기 내 재산공제액 기준을 1억으로 높이겠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 부작용이 국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으로 제대로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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