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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필리핀 정·부통령에 전·현직 대통령 장남·장녀 유력

5·9 필리핀 정·부통령에 전·현직 대통령 장남·장녀 유력

기사승인 2022. 02. 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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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집권 마르코스 전 대통령 아들 마르코스 대선 60% 지지율
마르코스, SNS 활용 경제회복 주장, 인권탄압 미경험 청년층에 인기
두테르테 대통령 장녀 부통령 선거 50% 지지율
Philippines Elections
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상원의원이 8일 필리핀 마닐라 북부 불라칸주 ‘필리핀 아레나’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차기 필리핀 대통령으로 21년 동안 장기 집권한 부친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64)이 유력하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2400명을 대상으로 대면으로 실시한 5·9 대선 여론조사에서 마르코스는 6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 53%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해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이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 마르코스와의 격차가 44%포인트로 벌어졌다.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와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은 각각 8%로 이전 조사와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은 4%에 그쳤다.

마르코스는 지난해 10월 5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집권하다가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가 일어나자 하와이로 망명해 3년 후 사망했다.

마르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필리핀의 경제 회복을 주장하며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 정권 시대 인권탄압 등을 체험하지 않은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 임기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21년 동안 장기집권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에 대한 반성 때문에 1987년 제정된 현행 헌법에 따라 ‘6년 단임제’이다.

대선과 함께 치르는 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43)이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한 5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빈센트 소토 상원의장은 21%의 지지율로 2위에 머물렸다.

전·현직 대통령의 장남인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과 두테르테 시장은 정·부통령 선거에서 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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