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35층 룰’ 폐지 임박… 재건축 조합, 새 정비계획 수립 ‘잰걸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17010009227

글자크기

닫기

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2. 17. 17: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 이르면 3월 공개
늦어도 6월 지방선거 전에 내놓을 예정
용도 따라 단지별 건립 층수 차등 둘 듯
20210930173713_117441
서울 재건축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35층 룰’이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계획을 새로 짜는 등 조합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연합
서울 재건축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이른바 ‘35층 룰’(아파트 최고 35층 층수 제한 규제)이 이르면 3월,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폐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비사업 계획을 새로 짜는 등 조합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35층 룰을 삭제한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40 서울플랜 발표까지는 한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35층 규제는 사실상 폐지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위 지침이나 용도에 따라 아파트 단지별로 건립 층수에 차등을 두겠다는 게 서울시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여러 차례 35층 높이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2040 도시기본계획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높이 규제 등을 포함해서 깊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35층 룰 폐지는 오 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2040 서울플랜 최종안이 나오면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3월 또는 4월에 공식 발표한 이후 공청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4년 도입한 35층 룰은 서울에 새로 짓는 아파트는 최고 35층을 넘길 수 없다는 원칙이다. 초고층 건물의 일조권 및 조망권 독점을 막고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아파트 공급을 제약하고 서울 스카이라인을 단조롭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층수 제한이 사라지면 한강변 등지에 최고 5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도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층수 제한에 발목이 잡혔던 강남구 압구정·용산·잠실·성수동 등 주요 지역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벌써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asic_2022
지난해 4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용산구 원효아파트지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층수 규제 완화를 전제로 사업시행 변경인가 절차에 나섰다.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에는 아파트 신축 규모를 5개동으로 줄이는 대신 층수를 지상 30~40층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된 GS건설은 아파트 신축 규모를 지상 최고 68층으로 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안했다. 이촌동 왕궁아파트도 층수 규제가 완화될 경우를 전제로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안을 구상 중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 역시 지난달 28일 현상설계 공모에서 사업시행계획안을 지하 3층~지상 49층으로 명시해 공고하기도 했다.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층수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으로 정비계획을 새로 짜는 조합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변 스카이 라인이 확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