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프리미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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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10년 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파운드리 사업에 차량용 반도체를 추가한다고 최근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수익성이 높은 하이엔드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베스터데이 2022’ 행사를 열고 자회사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에 차량용 반도체 전담 조직을 만든다고 밝혔다.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개방형 중앙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 리더인 자회사 모빌아이와 협력할 계획이다. 인텔은 자동차 제조사에 디자인 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도 제공하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에 통상 200여 개의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는 2000여 개까지 반도체가 쓰이기 때문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인 1150억 달러(약 138조원)로 늘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5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이 향후 5년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4.6%를 기록한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은 올해 17.8%, 2023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지속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측했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매출도 지난해 500억 달러(약 59조8000억원)에서 2025년 840억 달러(약 100조4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제품 출시, 조직 정비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그래픽D램 등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를 공급해왔고, 테슬라 차량에 장착될 고성능 자율주행 칩 생산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전담팀 조직을 세분화하고 인력을 늘리는 등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고사양 메모리, 메모리·연산 기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반도체 등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량용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