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9천억 출자…벤처펀드 1.6조 이상 조성

'창업초기펀드 'LP 지분 유동화 펀드 등 조성
중기부,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지원계획' 발표

제공=중기부

정부가 1조6000억원 이상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9297억원을 출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2차 출자사업의 주요 특징은 ‘창업초기펀드’ ‘출자자(LP) 지분 유동화 펀드’ ‘벤처재도약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지역뉴딜 벤처펀드’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 재창업 등 사회적 분야와 자율주행차·메타버스·녹색산업 등 신산업 분야별 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는 창업초기(엔젤징검다리 포함), 지역뉴딜 등 14개 분야에 6528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출자 분야별 세부 내용은 우선 올해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3735억원 규모의 ‘창업초기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초기펀드분야 중 비수도권 초기 창업기업을 투자하는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도 4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는 일정 기한의 결성일이 지난 기존 벤처펀드의 출자자 지분을 인수하는 LP 지분 유동화 펀드 1250억원, 기존 벤처펀드가 보유한 지분 중 회수가 어려운 비우량 지분을 인수하는 벤처재도약세컨더리펀드를 428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2022년 1차 출자 400억원에 이어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2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글로벌펀드 역시 2022년 1차 출자 200억원에 이어 8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국내 혁신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버팀목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소셜임팩트펀드는 167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조성되는 펀드들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펀드와 광고·마케팅펀드는 각각 167억원, 25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번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등 7개 부처가 함께 각 분야별로 출자한다. 문체부는 문화 콘텐츠·관광 관련 펀드를 1562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메타버스인수합병(M&A)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400억원 조성하는 등 신기술 관련 분야 펀드를 14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특허청은 특허·지식재산 관련 분야 펀드를 14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와 2차 심의를 거쳐 5월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