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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a상 신청

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a상 신청

기사승인 2022. 02.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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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피알지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APRG64’의 국내 제2a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한다. 중증 진행률과 사망률 감소를 목표로 ‘APRG64’의 탐색적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에이피알지 본사 이미지
후보물질인 ‘APRG64’는 용아초(선학초) 및 오배자 추출 혼합물로,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센터장 강세찬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와 복제 억제 및 면역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에이피알지는 이달 초 인도에서 동일한 적응증으로 아유르베다(천연물 의약품) 임상 2상을 승인받고 환자 투약을 준비 중이다.

에이피알지는 이와 함께 최근 경기도 여주시 일원에 약 10만㎡(약 3만 평) 규모의 용아초 재배단지 임대 계약을 완료하고 종자 발아와 조직 배양을 통한 묘종을 생산하고 있다. 용아초는 중국에서 수입해 왔지만 이번 임상을 계기로 에이피알지는 경희대 이찬희 교수연구팀(식물분자생물학) 및 서울시립대 김선형 교수 연구팀(식물유전공학)과 공동으로 약용작물 스마트팜을 구축해 이를 국산화하고 하반기부터 양질의 치료제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순호 에이피알지 대표는 “이번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연내에 차단계인 2b/3상 임상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임상시험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APRG64’의 원료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최근 연구개발 부문 강화를 위해 연구소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한편 에이피알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및 이후 엔데믹(풍토병화 된 감염병)을 준비하기 위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평가하는 한편, 인플루엔자 억제 효과도 규명한 바 있다.

에이피알지는 ‘APRG64’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 촉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백신 보조제(Vaccine Adjuvant)로서의 IND도 상반기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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