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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구원투수 이재용…마스크·주사기 이어 이번엔 진단키트

코로나19 구원투수 이재용…마스크·주사기 이어 이번엔 진단키트

기사승인 2022. 02.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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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키트 업체 젠바디·수젠텍 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4월 말 가동되면 현재 주당 300만개->600만개로 증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귀국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24일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스크, 주사기에 이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공급 확대를 위해 또 한 번 구원투수로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공급 확대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는 24일 충남 천안 소재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설 중인 젠바디의 신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로 늘어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젠바디_조립 라인_1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 ‘젠바디’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젠바디 직원(가운데)이 자가진단키트 조립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물품 부족 현상이 생길 때마다 관련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2020년 2월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는 E&W, 에버그린, 레스텍, 화진산업 등 마스크 제조 업체 4곳에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긴급 투입해 두 달 만에 이들의 생산능력을 51% 끌어올렸다.

같은 해 5월에는 해외 수요가 폭증해 수요 감당이 어려웠던 국내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솔젠트, 코젠바이오텍은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끌어올렸고, 수출도 크게 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로나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겼었던 2020년 말에는 주사기 생산 기업 풍림파마텍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와 화이자 백신 국내 조기 도입 성과를 냈다. 풍림파마텍의 LDS 주사기는 주사기에 남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해 더 많은 접종을 할 수 있게 하는 제품으로 백신 협상의 지렛대가 됐다.

당시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30명을 현장에 급파하고, 통상 40일 정도가 소요되던 금형 제작을 단 4일만 마쳐 1개월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외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819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또 삼성은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용인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의료진을 파견했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하고, 의료진·자가격리자·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 계층 등을 위해 구호 물품과 성금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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