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관련주 수익률 상위
'엔데믹' 가능성에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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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이다. 이 ETF는 이달 초 보다 17.47% 오르며 상승률 1위로 이름을 올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POP&미디어’도 13.29%로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여행레저’, ‘KODEX 운송’ ETF도 각각 월초 대비 12.23%, 11.78%씩 상승했다.
TIGER 화장품 ETF는 지난달만 해도 10.91% 하락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KODEX 운송(-9.53%), TIGER 여행레저(-9.23%) 등도 1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19.84%로 부진했다.
HANARO Fn K-POP&미디어 ETF의 경우 엔터주로 구성돼 있는데, 엔터주는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공포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지난달 크게 하락했다. 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오프라인 콘서트 일정이 연기되거나 축소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화장품, 운송, 여행레저 관련 종목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당 기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 이들 종목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면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주항공(38.41%), 신세계인터내셔날(24.37%), 에이블씨엔씨(21.68%), 하이트진로(21.09%), 하이브(20.89%) 등 이달 코스피 상승률 상위권에 리오프닝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달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TIGER 화장품 ETF는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아모레G,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5.81%, 아모레G는 15.32% 올랐고, 한국콜마는 33.43% 상승하며 ETF 수익률을 견인했다.
리오프닝 관련주의 주가가 오른 것은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여행, 레저, 엔터 종목들은 지난 2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그동안 억눌린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6만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 되려 ‘엔데믹’을 초입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리오프닝 관련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신영증권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리오프닝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년 간 상황의 제약으로 소비가 부진했던 부문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특히 명품소비가 강세였는데 올해와 내년은 소비의 품목에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패션, 여행, 공연과 같은 영역으로의 소비가 가능한 환경으로 복귀한다면 이들이 명품소비를 상당부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 관점에선 오프라인 소비 관련주를 지속 탐구할 필요가 있다”며 “여행, 레저, 유통 등의 서비스업과 함께, 의류, 화장품, 음식료 업종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