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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大戰… ‘신선식품’ 잡는 자가 필승

이커머스 大戰… ‘신선식품’ 잡는 자가 필승

기사승인 2022. 03. 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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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체 협업, 오프라인 업체 인수 등 거점 늘리기
신선식품 품질이 구매처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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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전 풀필먼트센터 조감도./제공=쿠팡
SSG닷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장보기 양상이 비대면으로 변화하면서 신선식품의 온라인 수요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막대한 콜드체인(저온 물류창고) 인프라 구축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하자 이들 업체는 전문 배송업체와 협업을 하거나 기존의 오프라인 업체 인수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부문은 이커머스의 마지막 승부처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배송비 절감을 위해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한 곳에서 모두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 신선식품의 품질, 배송경쟁력을 갖춰야 고정고객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SSG닷컴은 쓱배송 투나잇 거점을 두 배 가까이 늘린다. 지난해 32개점에서 올해 61개점으로 확대한다. 주문 가능시간과 배송 완료 시간도 확대했다. 온라인 주문 가능 시간은 최대 오후 7시까지, 배송 완료 시간도 밤 12시 이전으로 늘렸다. 이마트 점포 내 대형 피킹·패킹(PP)센터도 올해만 24개 추가해 총 31개점으로 늘린다.

마켓컬리는 초록마을 인수에 나섰다. 쓱닷컴과 이마트처럼 온·오프라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사업을 영위해 왔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전국 400여 지점에 달하는 초록마을의 오프라인 점포를 확보한다면 물류센터를 짓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배송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 상품 다양성을 갖출 수도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비식품 위주였던 쿠팡, 인터파크, 티몬 등도 신선식품 배송에 사활을 걸었다. 인터파크는 축수산물 전문 배송업체인 ‘얌테이블’과 손을 잡았다. 신선식품 전용관 ‘파머스 파크’를 오픈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고객이 제품을 당일 오후 1~4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새벽배송 가능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이며배송도 주 6일(일~금)로 늘렸다. 티몬은 각 지역에서 배송되는 신선식품의 콜드체인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물류 통신 단말기 개발·제조업체 현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특화 신선식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쿠팡은 신선식품의 허브역할을 할 풀필먼트 센터 구축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1800억원을 투자한 2만7000평 규모의 센터는 대전에 위치하며 로켓프레시 상품을 주로 취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신선식품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로켓프레시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하며 신선식품 물류 인프라를 기존 대비 90% 이상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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