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는 순수지주회사로서 LG화학과 LG전자에 주가가 연동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5월 LX홀딩스의 인적분할 이후 주가 약세가 본격화됐다. 지난 12월에는 LG와 LX 대주주 간 지분교환 완료로 계열분리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시가총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으로 최근 LG화학 등 상장회사들의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며 “실질 NAV 대비 할인율이 68.7%에 달해 저평가 상태임은 분명하지만 투자심리 약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요 상장 회사의 주가 반등 시점은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해소됐을 경우다”며 “그러나 LG화학의 경우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납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간 주가 상승이 원만하게 이뤄지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유럽 향 매출 비중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 출하 정체와 고정비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나아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니켈 가격 상승도 불가피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LG전자의 러시아 매출 비중은 4% 미만으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가전과 TV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며 “상장 자회사들에 의한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회사의 IPO로 배당수익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비상장 자회사 중 상장 가능성이 높은 LG CNS는 장부가치가 2000억원 수준이지만 IPO(기업공개) 시 스마트물류 1위 강자로서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