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짓눌렸던 네이버·카카오 반등 움직임…1조 매수한 개미도 웃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3010006878

글자크기

닫기

장수영 기자

승인 : 2022. 03. 13. 16:57

카카오, 두 달 만에 10만원대 회복
올해 호실적·규제 완화 기대감 ↑
1360804239
/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랜 기간 주가를 짓누른 규제가 차기 정부 들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연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 11일 일주일 전보다 7.2% 상승한 10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하루만에 8.6% 상승하면서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 주가가 10만원대로 마감한 건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이튿날인 11일에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주가 역시 지난 4일 대비 3.6% 상승했다. 네이버는 10일 8.5% 오르며 33만원대를 되찾았다. 네이버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하진 못했지만 약 한 달 만에 32만원선으로 높아졌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모처럼 급등한 건 차기 정부가 플랫폼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디지털 플랫폼 경제의 불공정 행위 등은 지적하면서도 플랫폼 분야의 역동성과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자율 규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최소 규제하겠다고 공약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대통령 당선인이 밝혀진 직후 급등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정부가 이들 기업의 금융업 진출을 두고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을 내세우면서 주가가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네이버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고점(45만4000원) 대비 27.5% 하락한 상태다. 카카오 주가도 액면분할 이후 종가 16만95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주가는 40% 넘게 내려앉았다. 카카오는 특히 규제 우려가 상장사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그룹주 시가총액이 지난해 9월 하루만에 5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조짐을 보이자 성장주들이 대부분 주가가 부진했다. 성장주는 미래의 현금흐름이 반영돼있는데, 차입을 일으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현 주가의 할인율이 높아진다.

주가 부진에도 개인투자자는 홀로 두 종목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개인은 올해 들어 카카오 주식 1조19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1조737억원)과 기관(1452억원)이 내던진 물량을 거의 다 받아낸 셈이다. 개인은 네이버 주식도 1조1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79억원, 기관은 318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도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끝나면서 플랫폼 산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 나온다”며 “산업의 성장, 실적 상승 등 인터넷 산업을 둘러싼 긍정적 여건을 감안하면 주가는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두 기업의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1조6190억원이다. 2023년은 2조486억원, 2024년 2조7436억원으로 매년 성장한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9200원, 내년 1조2445억원, 2024년 1조6154억원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부문간 시너지 효과와 신사업 매출 성장 본격화로 2022년 네이버, 카카오 양 사의 마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터넷산업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장수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