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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은 북한산, 이말산 등 5개 산이 있으며, 임야 면적이 행정구역의 약 45%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지역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은평에선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서울 전체로 보면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1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봄철 잦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 산불이 빈발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구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산불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총괄 지휘한다고 밝혔다.
우선 산불진화 인력은 공무원, 진화대원 등 총 1470여명으로 구성돼 산불 발생시 단계에 따라 진화에 동원된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광역 감시망을 구축해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산불예방 드론을 띄워 은평구 산림을 수시 순찰한다. 또 무인감시카메라와 블랙박스 등 장비를 활용해 입산자 실화 예방과 산불 가해자 추적에도 나선다.
아울러 현장 지휘체계를 재확립하고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관계 기관과 진화 공조 체계를 공고히 했다. 골든타임 안에 헬기 동원과 진화단계별 지상 진화인력을 적시적소에 동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산불방지 시스템도 마련했다.
지난 1월 모집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들은 북한산과 봉산 등 관내 주요 산림을 수시 순찰하고 있다. 등산로 주요 구간에는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 팸플릿을 나눠주는 등 산불 발생에 대한 경각심 고취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산불 발생이 잦은 봄철, 등산할 때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말고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는 흡연을 자제해달라”며 “구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갖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