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비보, 샤오미 등 中 기업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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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020년 대비 24% 성장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도 역대 최고치인 27%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준은 가격이 400달러(약 48만원)를 초과하는 제품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20년 20%에서 2021년 17%로 3%P 줄었다.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Z폴드3·플립3을 내세웠지만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프리카 등 전 지역에서 애플을 이기지 못했다. 업계에서 디자인·고객 충성도에 이어 성능·효율까지 애플에 완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화웨이가 빠진 서유럽과 중국 등에서 사용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이폰12·13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2020년 55%였던 점유율은 60%로 껑충 뛰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견제해야할 대상이 애플만이 아니라는 점도 부정적이다. 중국 기업인 오포와 비보는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각각 116%, 103% 성장률을 달성하며 인도·서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시장 4~5위권에 안착했다. 오포는 지난해 상반기 리노(Reno)를 리브랜딩하며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비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X60·50시리즈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샤오미도 ‘Mi 11’ 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지난 22일 공개된 샤오미의 2021년 연간 실적보고서를 보면 2020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7%에 그쳤는데 2021년에는 13%로 6%P 상승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3.5%, 순이익은 69.5%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을 한국·북미·서유럽 등에 선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없었고 ‘갤럭시 S21 FE’ 출시가 지연되면서 성장이 제한됐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을 근거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질 거라는 우려도 제기한다
바룬 미스하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걸친 교체 수요에 따라 프리미엄 부문은 계속 성장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앞지를 것”이라면서도 “삼성처럼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