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주가 상승 여력 있어"
'밀리의 서재' '케이뱅크' IPO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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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는 3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지주회사 개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작년에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를 묶어냈고, 금융은 BC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갖추는 등 사업구조 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상승이다. 그는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올해 전체적인 시장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KT는 15% 상승했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그는 “올해 IPO 준비 기업은 ‘밀리의 서재’와 ‘케이뱅크’이고, ‘케이뱅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BC카드 등을 포함한 몇몇 회사도 IPO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조정, 지주형 회사 전환 등을 통해 KT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내이사 박종욱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구현모 다시 단독 대표
이날 사내이사 재선임 대상이었던 박종욱 KT각자대표(안전보건총괄·경영기획부문장·사장)는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이로써 KT는 다시 구현모 대표 단독 체제가 됐다.
업계는 박 대표가 스스로 사퇴한 이유는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 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박 대표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밝혔다.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은 그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사내이사에는 윤경림 사장이, 사외이사에는 유희열 현 KT 이사회 의장·벤자민 홍 현 라이나생명 의사회 의장·김용헌 세종대학교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주주환원 방식 다양화…현물배당 근거 마련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4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
KT는 2021년도 연결 기준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1.2% 증가한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 제40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으로 확정했으며 다음 달 27일부터 지급한다.
이사의 보수한도와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주주환원 방법을 다양화했다. 기존에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했지만, ‘기타의 재산’을 추가해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주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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