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T1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함께 오는 5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 자격도 획득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이 열렸다.
세트 스코어 1대 2로 수세에 몰린 젠지 '도란' 최현준이 아크샨을 꺼내들었지만,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의 초반 두 차례 갱킹으로 크게 말렸다.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시도한 다양한 플레이도 무위에 돌아가면서 무게추는 더욱 T1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T1은 교전을 계속 유도하는 한편 젠지를 잇따라 끊어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고 빠른 템포로 오브젝트 획득과 운영 이득을 취하면서 경기 시간 30분도 채 되지 않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 2012년 출범한 LCK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LCK는 10주년을 기념해 첫 결승전이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또다시 결승전을 개최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V10' 기록은 현재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이 처음 달성했으며, 선수로서는 데뷔 이후 팀을 한 번도 옮기지 않은 '페이커' 이상혁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