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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오늘부로 정치 그만둔다”... ‘86 용퇴론’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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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2. 04. 06. 14:44

김영춘 이어 최재성도 정계은퇴
"文과 함께 퇴장"
민주주의 4.0 "송영길 출마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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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2021년 4월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며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지낸 뒤 2020년부터는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 근무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최 전 수석이 정치권을 떠나자 당내 86그룹 용퇴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당초 송영길 전 대표와 우상호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그룹 퇴진 분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의 서울시장 후보자 공모에 정식으로 등록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친문(친문재인) 성향 의원모임인 ‘민주주의 4.0’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 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그 사퇴 선언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의 시험대가 될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핵심지역인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오판은 자칫 민주당 전체를 오만과 내로남불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엔 도종환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신동근·홍영표·고영인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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