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함께 퇴장"
민주주의 4.0 "송영길 출마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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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며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고,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2015년 당 사무총장을 지낸 뒤 2020년부터는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 근무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최 전 수석이 정치권을 떠나자 당내 86그룹 용퇴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당초 송영길 전 대표와 우상호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6그룹 퇴진 분위기가 확산한 바 있다.
다만 송 전 대표가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의 서울시장 후보자 공모에 정식으로 등록한 점은 변수로 꼽힌다.
친문(친문재인) 성향 의원모임인 ‘민주주의 4.0’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송 전 대표의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 서울시장 출마에 반대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 86세대 용퇴론을 언급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정치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그 사퇴 선언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의 시험대가 될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핵심지역인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오판은 자칫 민주당 전체를 오만과 내로남불의 나락으로 떨어뜨려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엔 도종환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신동근·홍영표·고영인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