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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으로 온실가스 344t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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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 기자

승인 : 2022. 04. 12. 13:58

지난해 노후 공공시설 118곳 단열 등 교체
시, 2026년까지 건물 628곳 저탄소화 목표
본문,붙임2)도선전경-사업후
서울시는 지난해 도봉구 도선어린이집 등 노후 공공시설 118곳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344톤을 줄였다고 12일 밝혔다.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등 118곳에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 344톤을 줄였다고 12일 밝혔다. 건물당 약 17%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셈이다.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창호·고효율 보일러,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도선어린이집 등 노후 공공시설 118곳(어린이집 114곳·보건소 4곳)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성균관대와 올해 초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리모델링 후 단위면적당 사용 에너지가 평균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344톤을 줄인 효과로, 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4.2만 그루와 산림 약 36만㎡가 흡수한 양과 같다.

특히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은 리모델링 후 에너지소요량이 27%,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감축돼 효과가 두드러졌다.

도선어린이집은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냉·난방기 고장도 잦아 에너지 사용량이 많았다. 시는 이에 외벽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현재는 실내 환경이 한결 쾌적해진 상태다.

시는 올해도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곳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00곳이 넘는 노후 공공시설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6년 노후 어린이집·의료시설 628곳 저탄소화를 목표로, 현재 국토부·자치구와 115곳에 대해 사전조사·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어린이집·보건소 등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고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건물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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