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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 “러시아와 체육·예술 분야 교류는 계속해야”

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 “러시아와 체육·예술 분야 교류는 계속해야”

기사승인 2022. 04.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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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
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체육·예술 분야 등 비정치적, 비경제적인 분야의 교류는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회장은 지난 15일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러시아 국기인 삼보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기념연회에서 “스포츠 교류는 암울한 현재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새로운 투자”라며 “한-러 간, 아시아-러시아 간의 삼보 교류는 오히려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1980년대 후반 남북한의 정치, 군사, 경제, 민간교류 등 모든 관계가 단절되고 대립했을 때도 스포츠가 실핏줄 같은 역할을 했고 그 결과 남북 통일축구대회와 탁구와 축구의 단일팀 구성으로 이어져 짧은 기간이지만 작은 통일을 이뤄낸 것을 기억하자”며 “스포츠 교류는 모든 분야의 첨병 역할을 해주는 미래지향적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전쟁 이후에 얻게 될 더 큰 국가이익과 관계 증진을 위해 스포츠와 예술이 미래 지향적 역할을 해야할 때”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연회에 참석한 동아시아 삼보연맹 임원진은 “문종금 회장의 스포츠에 대한 색다른 발상과 미래를 바라보는 식견에 공감한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삼보연맹 명예총재인 만큼 삼보가 전쟁을 종식시키고 막혀 있는 한-러간의 관계 개선에 핏줄처럼 숨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종금 회장은 18년 전 러시아의 국기인 삼보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이후 경기력을 꾸준히 성장시켜 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삼보 발전에 기여해왔고 최근에는 세계 삼보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그는 16년 동안 대한 삼보연맹 회장과 국제삼보연맹 집행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한-러교류에 다양한 역할을 해왔으며 2021년부터 아시아 삼보연맹 부회장 겸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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