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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첫 가입자 감소 충격에 주가 35% 폭락…18년만에 최대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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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4. 21. 12:15

계정 공유 과금, 광고기반 상품 효과에 물음표
netflix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35.1% 폭락했다.

2004년 이후 18년 만의 하루 최대 하락폭으로, 장중 최대 39%가 떨어졌던 넷플릭스는 이날 22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62.5% 급락한 것으로 52주 신저가 기록도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40억달러(약 66조6900억원)가 증발해 1000억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전날 넷플릭스는 1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0만 명 감소한 2억2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1년 이후 첫 가입자 감소다.

이에 넷플릭스는 계정을 공유해 사용하는 이들에 대한 과금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고, 광고 기반의 새로운 저가 서비스 출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가구가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월가는 넷플릭스의 장기적 성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공유 계정 단속과 광고 기반 모델에 장점이 있지만 2024년까지는 주목할만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넷플릭스가 향후 몇 달 동안 신저가를 기록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0% 낮췄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장기업이 성장성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전형”이라며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감에 따라 그간 수혜를 받았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증시에서는 넷플릭스 외에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떨어졌다. 디즈니는 5.6%, 로쿠는 6.2%, 파라마운트는 8.6%,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6.0% 하락했다.

한편 광고업계는 넷플릭스의 광고 기반 모델 상품이 나오면 기존 TV에서 이탈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랜스유니온의 안드레 스완스톤 부사장은 “광고계에는 전통적인 TV 광고를 통해 다가가기 어려운 젊은 층이나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구들에 접근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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