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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2] 코딩 게임부터 NFT 박물관까지…ICT 신기술 여기 다 모였네

[WIS 2022] 코딩 게임부터 NFT 박물관까지…ICT 신기술 여기 다 모였네

기사승인 2022. 04.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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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 월드IT쇼 2022 개최
공공기관 부스 100여개 규모
거리두기 해체 후 첫 대면 행사
빼곡한 관람 부스 속 신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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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정전이 난 곳에 보내주고, 그에 상응하는 값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IT전시회 ‘월드IT쇼(World IT Show, WIS) 2022’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이 같은 에너지 거장(트렌젝티브 에너지) 기술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ETRI는 노인성·감염성 피부질환 조기 진단 기술 등 총 18개 부스를 운영하면서 5G 통신과 연결되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지자체 등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에너지 거장 기술이었다. 이 기술은 ‘잉여 전력 거래·공유 매칭 서비스’로 일컫는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쓰는 구조에서 탈피해 개인간거래(P2P)를 가능케 한다. 쉽게 말해 집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등으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면, 이 전기를 필요한 곳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거래가격·정산·거래장부 등을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구현했다. 현재 강원도 삼척 등에서 일부 운영 중이다. 태양광 에너지뿐 아니라 풍력·ESS·수소연료전지 등도 가능하다.

ETRI 관계자는 “현재 잉여전력에 대해 한전은 가장 저렴한 값으로 책정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전과 거래하는 게 아니라 우리 집에서 자체 생산한 전기를 바로 옆 집과 거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집이 생산한 전기를 나눠 쓰는 게 아니라 필요한 곳에, 한전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WIS 20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체된 후 열린 첫 대규모의 대면 행사인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썰렁했던 분위기와 달리 올해는 발 디딜틈도 없이 줄을 지어 부스를 관람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LG전자·SK텔레콤 등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도 약 100개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저력을 드러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공동운영하는 ‘디지털 혁신관’ 부스는 48개에 달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디지털 혁신관에서는 실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편의성’이 높은 기술과 서비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헬스케어부터 자율주행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

우선 대형 거울을 통해 실제와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거나 피부를 분석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키오스크 솔루션이 인기를 끌었다. 룰루랩의 ‘루미니 키오스크’는 한 번 촬영으로 얼굴 전면 피부를 분석하고,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AI) 뷰티 솔루션이다. 룰루랩 관계자는 “현재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시코르에 입점해 있다”며 “총 75만건의 피부과 병원 데이터 등을 확보해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고객사가 밀고자 하는 제품에 맞춰 상위 제품을 알고리즘화해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을 통해 코딩을 공부할 수 있는 초등학생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로지브라더스의 ‘코스모스’는 퍼즐·달리기 등 다양한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코딩 교육을 도와준다. 현재 웅진·천재교육과 협약을 맺어 이용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구독 프로그램을 출시해 B2C로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 주차 번호판 대신 QR코드를 부착하는 ‘QR알리미(제제컴즈)’ △부동산 문서 자동화 솔루션(DOCZIP) △가상 인물 생성 및 변환(클레온) △디지털 아이케어 솔루션(아이버드) △독거노인 토털케어 서비스(착한의사) △개인맞춤 AI 피지컬 솔루션(P2J) △AI 기반 인지측정 및 훈련솔루션(룩시드랩스) 등이 있다.

이날 한 관람객은 “지난해와 달리 사람이 붐비는 전시회다운 전시회가 된 것 같다”며 “흥미로운 IT 기술을 보기도 했고, 관심이 가는 기술도 많았다. 확실히 혁신적인 IT 서비스들이 이제 고도화 단계에 접어든 것 같아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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