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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내가 부동산플랫폼 절대 강자”…강점 ‘가격 데이터’로 승부

국민은행, “내가 부동산플랫폼 절대 강자”…강점 ‘가격 데이터’로 승부

기사승인 2022. 05. 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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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국내 최초 AVM 비교 플랫폼 오픈
'KB부동산 총괄' 성현탁 부장 "수년 내 1등 플랫폼으로"
"부동산 금융에서 프롭테크까지 사업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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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탁 국민은행 KB부동산플랫폼부 부장./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의 ‘허브’ 역할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주택은행 시절부터 이어온 가격통계, 시세 정보를 중심으로 네이버 등 타 부동산플랫폼과 차별화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자동가격산출모델(AVM) 비교 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금융뿐 아니라 프롭테크(첨단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KB부동산’을 수년 내 대한민국 넘버원(No.1) 부동산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국내 최초 부동산 AVM 비교 플랫폼인 ‘KB부동산 데이터 허브’를 오픈했다. AVM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시세를 산정하는 서비스로, 최근 프롭테크 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KB부동산 데이터 허브는 KB통계에 더해 AVM 업체 3곳의 추정가, 미래예측시세 등을 제공한다.

이는 국민은행 내 ‘KB부동산플랫폼부’의 작품이다. 성현탁 KB부동산플랫폼부 부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행이 보유한 ‘KB시세’에 더해 부동산 관련 공공 통계 등 여러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부장은 삼성SDS·네이버·라인파이낸셜플러스 등을 거친 인물로, 2020년 2월 국민은행에 입행해 KB부동산을 총괄하고 있다. 네이버에 재직하던 시절 현재의 네이버부동산 플랫폼을 구축했던 자타공인 부동산플랫폼 전문가로서 국민은행이 현재의 KB부동산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데이터’를 꼽았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종료한 국민은행의 기존 부동산플랫폼 ‘리브온’이 KB시세 등 가격정보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주택가격통계를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등 다른 경쟁사가 갖추지 못한 만큼 국민은행만이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다. 지난해 6월 공인중개사 전용관인 ‘중개사허브(HUB)’를 오픈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 등과 제휴해 혁신적인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매물 중심, 공급자적 서비스가 아닌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변화해가려는 전략에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두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 부장은 “가격정보를 중심으로 프롭테크 업체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년 내에 KB부동산을 대한민국 넘버원 부동산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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