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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해외 진출 본격화...네이버·카카오만 있는 이유는?

플랫폼 해외 진출 본격화...네이버·카카오만 있는 이유는?

기사승인 2022. 05. 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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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해외 진출에 성공한 네이버·카카오조차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본금 1억원 이상의 존속 여부가 확인된 중개 플랫폼과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은 1078개로 이 중 해외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약 30개에 불과한 2.7%인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기정통부는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대비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진출 기업 비중이 낮은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네이버와 카카오 또한 안심할 수만은 없다. 그간 진출한 사업이 해외에서 성과를 보이곤 있지만 성장 속도가 제한적일 수 있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메타버스와 콘텐츠 등 해외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선언했지만 증권가에선 목표 주가를 낮춰 잡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올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예상되지만 자회사의 해외 진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원 디지털신산업제도 과장은 “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은 초기 단계로 네이버 웹툰 같이 디지털화 된 사업 분야와 배달앱 등 피지컬 서비스 분야가 현지 규제 등으로 인한 장벽 수준이 다르다”며 “현재까진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정책은 없지만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산업별로 접근을 달리 해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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