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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방해로 루한스크 가스관 중단”…유럽 에너지 위기 가속

우크라 “러 방해로 루한스크 가스관 중단”…유럽 에너지 위기 가속

기사승인 2022. 05.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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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EU-GAS <YONHAP NO-0955> (REUTERS)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행 러시아산 가스의 주요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방해로 루한스크 지역의 가스 운송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행 러시아산 가스의 주요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방해로 루한스크 지역의 가스 운송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가스운송 기업 GTSOU는 11일부터 소크라니우카 노선을 통한 가스 수송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TSOU는 점령군(러시아군)의 기술적 방해로 인해 루한스크 노보프스코우 가스 압축 시설 가동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노보프스코우 시설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산 가스의 진입 지점이다. 하루에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260만㎥의 가스가 지난다.

GTSOU는 노보프스코우에서 처리 불가능한 용량을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 있는 수드자 시설로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GTSOU의 발표에 대해 러시아 가스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로부터 11일 오전 7시부터 소크라니우카 노선의 연결장치를 통한 유럽행 가스 운송을 중단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될만한 일을 하지 않았으며, 유럽 내 가스 구매자에 대한 모든 의무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끊는 등 에너지 무기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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