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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입 후 취업·정착 시도하는 우크라 난민들…인력부족 독일은 ‘대환영’

獨 유입 후 취업·정착 시도하는 우크라 난민들…인력부족 독일은 ‘대환영’

기사승인 2022. 05.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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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독일로 유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이 독일내 노동력 시장에 발을 딛으며 안정적인 초기 정착 과정을 시작했다. 심각한 인력부족으로 고민하는 연방 노동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학력 및 경력 인증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난민들을 독일 노동시장으로 통합하길 원하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독일로 대거 유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 일부가 독일내 일자리 시장에 뛰어들어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으로 사회에 통합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지 뉴스전문채널 ntv는 14일(현지시간) 많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일부 숙련된 인력은 독일내에서 직업을 구하고 교육을 받기 시작하며 안정적인 정착 초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방 내무부는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전쟁 난민 유입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낸시 페저 연방 내부 장관은 “지난 3월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의 전쟁 난민이 들어오던 것과 달리 현재는 매일 약 2000여명만이 독일에 도착하고 있으며 폴란드 국경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유럽 전체 난민들은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달한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다수의 전쟁 난민들이 앞으로 몇 년에 걸쳐 고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현재 직업을 구하고 교육을 받는 난민들이 늘어나면서 자격을 갖추고 독일 노동시장에 발을 딛은 일부 사람들은 독일에 남아 장기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쟁 난민들은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구인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다. 포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약 1만 개의 회사에서 전쟁 난민을 대상으로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그 중 약 4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중개됐다.

가장 인력이 부족한 분야는 청소, 요리, 간병인 및 병원 보조, IT개발자와 구매관리자, 풍력 터빈기술 엔지니어 등이다.

빠른 추가 교육을 통해 기술 인력을 양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형버스 운행사 Vias Bus는 난민들을 위해 대형버스 운전교육을 실시한 후 채용하고 있다. 매일 4시간의 독일어 수업과 4시간의 산업 보건 및 안정 등 현장 교육을 통해 인력을 교육한 후 최근 다수의 운전사 공석을 채울 수 있었다.

이미 숙련된 의료보조 인력들은 인력 충원이 시급한 만큼 각 지역단체에서 집중 어학수업을 제공한 후 빠르게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최대한 독일 노동 시장에 통합함으로써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 노동산업연구소(IAB)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는 169만 개의 공석이 있다.

연방 노동부는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학력 및 경력 인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어학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노동 시장 통합과 관련된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심각한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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