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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구 전략 찾는 민주당... “정호영 후보자만이라도”

한덕수 출구 전략 찾는 민주당... “정호영 후보자만이라도”

기사승인 2022. 05.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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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7일께 '한동훈' 등 임명 예상
우상호 "정호영 임명 시 한덕수 인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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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답변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불가’를 외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기류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에 정치적 명운을 건 상황에서 박완주 민주당 의원 ‘성 비위 의혹’까지 터지자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논란 속에 ‘발목잡기’ 프레임이 겹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마지노선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도는 사퇴를 시켜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하고 왜 이렇게 자꾸 간을 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정 후보자를 둘러싼) 아빠 찬스가 너무 심하다. (의혹이) 한두 건이 아니지 않느냐”며 “이분의 임명을 관철할 경우에는 한 총리 후보자 인준은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경우, 한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이 가능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당에서 의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다만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않고 인준해달라’ 그건 야당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정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연동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두 분과 연동할 것인지, 한 분과 연동할 것인지는 의원총회에서 한번 다뤄 봐야겠다”며 “(정 후보자) 문제는 낙마를 시켜 놓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협치와 협력을 원한다면 수준 이하 양심불량 장관 후보자와 비서관들을 먼저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당초 윤 대통령의 1호 결재인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부적격 처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다 지난 12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조건 없는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인정할 수 없는 총리와 부적격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에 대한 평가는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맡기자고 제안한다”고 언급하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민주당의 신중한 기류는 이날 의원총회 의제에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가 오르지 않은 점에서도 엿보였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인준 표결 위한 본회의 일자는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며 “일자만 결정되면 바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을 신속 처리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다.

다만 민주당의 일부 국무위원 지명철회 요구에도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7일 한동훈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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