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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 ‘심각’ 의견 역대 최저…“더이상 중대 위협 못 느껴”

코로나19 위험 ‘심각’ 의견 역대 최저…“더이상 중대 위협 못 느껴”

기사승인 2022. 05. 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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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위험 더 커" 34%·"이득 더 커" 22%
코로나
코로나19 감염 위협인식 그래프/사진=서울대 유명순교수 연구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국민 인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 우세했다.

16일 서울대학교 유명순 교수팀이 발표한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 코로나19 감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과 피해 등 결과의 심각성에 대한 질문에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9.8%로, 2020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였다. ‘보통이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심각하지 않다’가 17.7%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경험 여부에 따라 위험 인식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확진 경험이 있는 경우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36.8%)과 감염되면 결과가 ‘심각하다’는 응답(33.8%)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대로 확진 경험이 없는 경우 자신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비율은 14.8%로 낮았으나, 감염될 경우 그 결과가 ‘심각하다’는 응답(42.0%)의 비율은 상당히 높았다.

코로나19가 개인의 건강과 안녕에 큰 위협이라는 인식은 2020년 8월 87.8%까지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 39.8%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을 기준 사회의 건강과 안녕에 큰 위협이라는 인식도 85.5%에서 49.9%로 내려왔다.

유 교수는 “이제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에게 이전과 같은 중대한 위협을 의미하지 않게 됐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에 대한 의견은 ‘위험과 이득이 비슷하거나 같다’(40.3%), ‘위험이 이득보다 크다’(34.0%), ‘이득이 위험이 크다’(21.7%), ‘모르겠다’(3.9%) 순이었다.

유 교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인한 위험이 이득보다 더 크다는 인식이 반대의 경우보다 높게 나타난 건 시사점이 있다”며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가운데 마지막 보루와 같은 실내 마스크 착용에 심리적으로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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