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 1억8000만원…장관보다 4000만원 이상 ↑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 1억8000만원…장관보다 4000만원 이상 ↑

기사승인 2022. 05. 18. 08: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전경.[산업은행 제공]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8000만원을 웃돌면서 국무총리 연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연봉은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 장관들보다 4000만원 이상 많았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49곳의 기관장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8021만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이는 상임 기관장의 연봉을 공시한 349개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산업은행으로 4억3698만원이었다. 중소기업은행(4억2326만원)과 한국투자공사(4억2286만원)가 4억원을 상회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수출입은행(3억9775만원) △국립암센터(3억481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2945만원) △신용보증기금(3억1926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1151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억338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3억56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관장 연봉 상위권은 금융 공공기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 공공기관은 직원 연봉도 상위권에 포진해 지난해 한국투자공사(1억1592만원)는 3위, 한국산업은행(1억1370만원)은 5위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은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의 장관들보다 4000만원 이상 많았고 국무총리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인사혁신처의 2021년도 정무직 연봉 표를 보면 대통령의 연봉은 2억3822만7000원, 국무총리 연봉은 1억8468만5000원이다.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3972만5000원, 장관(장관급)은 1억3580만9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3384만9000원, 차관(차관급)은 1억3189만4000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국무총리보다는 448만원(2.4%) 적지만 장관과 비교하면 4440만원(32.7%) 많다. 차관보다는 4832만원(36.6%)을 더 받았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공공기관은 33곳으로 분석 대상 공공기관의 9.5%였고, 국무총리보다 높은 곳은 129곳으로 37.0%였다. 장관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85.7%인 299곳이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