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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영유아 사고원인 1위는 ‘낙상’…소방청, 가정 내 주의 당부

일상 속 영유아 사고원인 1위는 ‘낙상’…소방청, 가정 내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22. 05. 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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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구급출동 분석 결과…안전사고 92.2%, 가정서 발생
낙상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안전수칙 준수 등 세심히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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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소방청
발달시기 특성상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영유아들의 안전사고는 대부분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 안에서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소방청이 발표한 지난해 구급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생후 4~12개월)와 관련한 구급출동 건수는 총 8014건으로 이 중 30.7%(2485건)는 일상 생활 도중 발생하는 안전사고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고 발생하는 장소는 10건 중 9건 이상(92.2%)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낙상이 1170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도 폐쇄(22%) △넘어짐·부딪힘 등(18%) △화상(9%) △손·발 끼임(2%) 순이었다.

낙상은 아이가 난간 없는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지거나 보호자가 기저귀나 물수건을 가지러 가는 등 아이를 혼자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다.

기도 폐쇄는 아이가 비닐·빨대 등 이물질이나 해충제·건전지·담배 등 중독 위험이 높은 물질을 입에 넣어 발생했다. 또한 아이가 생후 9개월을 맞으면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잠을 자다 뒤척이던 도중 침대와 벽 사이 틈에 끼는 사고 신고도 4건 있었다.

소방청은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기가 자거나 기저귀를 가는 곳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아기 주변에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물체는 치워 놓기 △아이가 부딪힐 수 있는 모서리에 보호대 설치 △아기가 잡아당기거나 쓰러질 수 있는 물체(국그릇·커피·컵라면·전기 주전자·전신거울·화분 등) 없는지 확인하기 △문닫힘 방지 패드 설치 등 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이상무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영유아 안전사고는 부모들의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생활 속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니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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