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창양 장관 취임 후 처음 찾아간 사람은 SK 최태원 “민관협업·규제개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518010010919

글자크기

닫기

최서윤 기자

승인 : 2022. 05. 18. 16:37

이창양 "산업계와 기업규제 개혁 추진"
최태원 "민관 합동 지혜 모으자" 화답
이창양 장관, 대한상의 방문<YONHAP NO-6801>
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첫 행보로 대한상의를 방문했다. /공동취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경제단체장 첫 소통 일정으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찾았다. 한때 재계를 대표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 겸 GS그룹 명예회장이 아닌 대한상의를 택한 것은 삼성 다음으로 재계 2위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상의가 재계 주축이 돼 산업계 투자 유치를 이끌고 일자리도 창출해내길 바라는 의중이 반영된 셈이다. 대한상의가 이번 정부의 경제계 소통 창구로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양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나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경제계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주 취임한 후 처음이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전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이 장관이 대한상의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최태원 회장은 이 장관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넨 뒤 “‘민간 주도·정부 지원’이라는 새로운 정책 모토에 부합하는 민관 협력이 더 중요해진 만큼 새 정부 첫 산업부 수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양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게 산업계 목소리”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 내고, 산업계와 함께 노동·교육·환경 등 기업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면담은 비공개로 20분가량 진행됐다. 이 장관은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규제 개혁안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하며 힘을 실어줬다. 또 대한상의 주도로 추진 중인 ‘신(新)기업가정신협의회’등 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업가정신 복원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방안도 알려달라고 했다.

003_220518 대한상의 회장 - 산업부 장관 면담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대화나누는 이창양 장관(왼쪽)과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이 장관은 특히 민관 파트너십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 기업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무엇보다 기업인의 의견을 경청·공감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기업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투자”라고 했다. 이 장관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 설비투자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물가상승 억제, 경제위축 극복, 일자리 창출, 설비에 체화된 신기술 습득 등 ‘1석 4조’ 효과가 있다”며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 설비투자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금리·소비자물가·환율의 ‘3고(高)’위기를 버텨내고 있는 우리 기업의 고충을 듣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 불안과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무척 어렵다”며 “산업계와의 격의 없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정책,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장난명(孤掌難鳴·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산업별·분야별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신설,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산업전략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장관에 공감을 표하며 “정책 하나하나 중요하지만 문제들을 따로 생각하면 리소스(resource)가 많이 들어가고 연속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5년간 계속해서 민관 합동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