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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횡령 사건 관련 “내부통제 제도개선 노력할 것”

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횡령 사건 관련 “내부통제 제도개선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22. 05.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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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위기 상황서 유동성·부실자산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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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마친 후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 직원 614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정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또 한국은행과의 케이뱅크 공동검사, 잠재리스크 관리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관련해 그는 “횡령 규모가 크고 시간이 10년 이상 지났지만, 누구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내부통제에 나서야 하는 금융사와 외부감사를 해야 하는 회계법인, 감독을 해야 하는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간도 연장했다”며 “추가적인 횡령 사실도 확인해 수사 당국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금융당국으로서 내부통제 문제에 중점을 두고 제도개선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탰다.

한은과의 케이뱅크 공동검사 기싸움 논란에 대해서 정 원장은 “법령에 공동검사를 한은이 요구할 수 있고 금감원은 거기에 응하도록 돼있다”며 “따라서 한은이 요구하면 금감원은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달 케이뱅크 정기검사를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미뤄 내달 7일부터 한은과 공동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이 금감원에 매년 내던 100억원의 출연금 중단 이슈가 함께 불거졌다.

정 원장은 거시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유동성 관리와 부실자산 관리가 중요하다”며 “유동성은 장단기 미스매칭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로컬 커런시를 쓰는 나라에서의 유동성 관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사들도 금융소비자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을 해오는 과정에서 부실자산 문제가 배제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사전적으로 충분히 관리하고 필요하면 충당금을 많이 쌓는 사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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