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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노노갈등’ 봉합될까…불매설에 자영업자 ‘불똥’

SPC 파리바게뜨 ‘노노갈등’ 봉합될까…불매설에 자영업자 ‘불똥’

기사승인 2022. 05. 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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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국노총 산하 노조 2개
승진 차별 등 놓고 갈등 격화
SPC 노사갈등까지 번져
소비자 단체 "SPC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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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역 인근 SPC본사 앞에서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가운데)이 53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며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서경 기자.
수년 전 시작된 파리바게뜨의 노노갈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양대노조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SPC와의 노사갈등으로 번졌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SPC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특히 SPC와 가맹점주들은 지난 4년간 제빵기사 임금을 40%이상 증가시키며 사회적합의를 이행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린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파리바게뜨지회장)은 본사 앞 단식 농성을 마치기로 했다. 임 지회장은 노조탄압 중단, 휴가권 보장, 사회적 합의 등을 요구하며 3월 28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SPC 측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PC 관계자는 “(지회 측이) 요구하는 사안 중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그들의 입장을) 반영하기로 했다”며 “회사는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매년 단체협약을 통해 복리후생 증대, 휴무일 보장, 모성권 보호등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등은 SPC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본사)의 불법고용 문제가 불거질 시점부터 시작됐다. 2017년 임 지회장은 고용노동부에 문제제기를 했고, 고용노동부는 제빵·카페기사 5300여명의 직접고용을 명했다. 이후 SPC 파리크라상은 ‘피비파트너즈’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개 노조가 만들어졌다. 이중 파리바게뜨 지회는 양대 노조가 회사에서 같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노노갈등과 노사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자영업자에게 전가된다는 점이다. SPC 본사 앞에서 진행된 소비자 단체 기자회견에는 52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SPC 제품 불매와 더불어 △전국 매장 앞 1인 시위 및 인증샷 릴레이 △해피포인트 앱 탈퇴 △브랜드 해시태그 집중 행동 등을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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