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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경기장·스마트팜카페…‘생존기로’ 대형마트, 체험형 매장 확대

풋살경기장·스마트팜카페…‘생존기로’ 대형마트, 체험형 매장 확대

기사승인 2022. 05.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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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풋살경기장과 홈플러스 월드컵점의 스마트팜카페. 대형마트들이 고객 체험형 콘텐츠 매장을 속속 입점시키며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려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의 장보기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들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주요고객층이었던 중장년층마저 온라인장보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갈수록 감소 추세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대형마트들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객유인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최근 풋살경기장과 스마트팜카페를 입점시켰다. 고객체류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한 방책이다.

롯데마트의 풋살경기장은 체험형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 유소년축구교실이 무료 공개수업으로 진행되며, 의무휴업일이 아닌 격주 일요일마다 축구교실과 힐링요가 등의 수업을 진행해 주말 가족고객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미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1층의 70% 공간을 대형 와인매장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실험으로 효과도 봤다. 와인전문매장 ‘보틀벙커’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 등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면서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리뉴얼 한달 만에 매출이 전년보다 55%가 늘어나고 방문객수가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점에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도시형 스마트팜카페 ‘팜스365’를 선보였다. 당일 매장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샐러드 등 먹거리로 판매한다. 고객은 스마트팜에서 재배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재배된 농산물을 현장에서 즉석 가공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 중이다. 재작년 리뉴얼한 월계점화시키는 것이다. 전체 공간의 80% 정도였던 식품·생필품 매장을 대폭 줄여서 놀이시설이나 식음매장, 문화공간 등을 채워넣는다. 올해도 10개의 매장을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체험형 공간을 늘리면서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생존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마트 영업이익도 내리막길이었다.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9% 가까이 줄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할인점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각각 18%, 33%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1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이는 온라인 부문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넘기면서 손실도 함께 이전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의 1분기 온라인 손실은 1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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