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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신현영, KTX 응급 환자 골든타임 지켜냈다

‘의사 출신’ 신현영, KTX 응급 환자 골든타임 지켜냈다

기사승인 2022. 05. 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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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 '심근경색' 환자 발생해 응급처치"
"착한 사마리안법 개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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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대전행 KTX 열차 안에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했다. 사진은 신 의원이 병원 측에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기차에서 흉통으로 쓰러진 시민 A씨를 응급처치 했다며 “착한 사마리안법 개정으로 현장 응급구조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날(20일)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참여를 위해 이동하던 KTX 기차 안에서 ‘응급환자 발생, 의료진은 10호칸으로 와주시길 바란다’는 방송을 듣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으로 21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68세 남성이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심근경색 환자의 모습이었다”며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요하는 긴급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차안 혈압과 체온,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료장비나 응급처치 약물을 요청했으나 구비되어 있는 것은 AED 제세동기 외에는 전무했다”며 “다행히 같이 계셨던 소아과 의사선생들의 제안으로 혈관확장제 구비 승객을 수소문해 NTG 설하정 1알을 복용시키고 간이 산소공급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까운 대전역에 정차해 대기하고 있던 119 응급 구조차에 환자와 동승했다”며 “응급 환자 발생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는 것이다. 심지어 어제는 환자분 이름을 파악하지 않았다고 응급실 의사에게 핀잔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길가다 응급환자가 생겨도 적극적인 소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소송으로 돌아오기에 ‘착한 사마리아인’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라며 “의료 현장의 한계와 현실들을 하나하나 법안과 예산으로 풀어나가려 한다. 하루하루 일상속에서의 정치가 순간순간 미담이 될 수 있도록 남은 2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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