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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전세난 심화…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 나서는 수요자들

강남권 전세난 심화…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 나서는 수요자들

기사승인 2022. 05. 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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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 가뭄에 전세 수급 부족…전세 최고가 거래 이어져
힐스테이트 삼성_조감도
‘힐스테이트 삼성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공급 가뭄까지 겹치며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이에 교통, 편의, 학군 등 강남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 고급화에 나선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지난해 서울시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는 3년 전인 2018년 대비 44.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 59.02% △송파구 54.09% △서초구 51.7% △강남구 46.23% 순으로 이른바 ‘강남 4구’로 불리는 지역이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지역의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바꾸는 전월세전환율이 오르는 등 전세 수급이 부족해 전세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 여름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하반기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난은 강남구, 서초구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강남구, 서초구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1657가구(임대 제외)로 2000년 이후 1590가구가 입주했던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분양 예정 물량 역시 지난 2007년 824가구가 분양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870가구(임대 제외)가 예정돼 있다.

실제로 이 지역들에서는 초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전세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면적 192㎡는 올해 3월 50억원에 최고가 거래됐으며,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 역시 같은 달 50억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이에 주거 대체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4월 강남구에 공급된 ‘원에디션 강남’을 비롯해 올해 초 강남권에 분양한 ‘레이어 청담’, ‘르피에드 인 강남’, ‘파크텐 삼성’ 등이 단기간 완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지역의 경우 대기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라며 “특히 최근 강남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강남권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인시그니아 반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도보 거리에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와 고속터미널·선정릉 등에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 가능하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는 ‘폴스타인 논현’이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학동로·도곡로 등 강남 주요대로 이용이 쉽고, 봉은사로 이용 시 강남역·삼성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선스틸과 대선종합건설은 5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WD 세븐스 강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오피스텔 전용면적 51~55㎡ 총 44실과 근린생활시설 4개 호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의 이용이 편리하고, 서초대로와 강남대로 진입이 용이하다.

스튜디오디컴퍼니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엘루크 서초’는 현재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19~41㎡ 총 33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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