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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부진에 ‘동학개미’들은 이달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와 성장주, 리오프닝주에 투자했지만 기대 이하의 수익을 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통신·금융 등 경기방어주와 실적주에 투자해 5% 내외의 수익을 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0.2%로 집계됐다. 코스피 하락폭(-1.85)보다 더 떨어졌다. 반면 외국인은 4.7%, 기관은 6.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사랑은 여전했다. 1조원 가량을 쓸어담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1.2% 하락했다.
이어 LG생활건강(3072억원), LG전자(2529억원), SK하이닉스(2513억원), 카카오(2075억원) 등의 순으로 매수했다.
수익률은 KG스틸(-28.2%)이 가장 저조했다. LG생활건강(-21.7%), 아모레퍼시픽(-12.8%), 삼성전기(-11.3%), LG전자(-11.2%), 카카오(-6.4%) 등의 순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외국인은 실적주인 기아(3219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 1분기 기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8조35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2% 급증한 1조6065억원을 거뒀다.
이어 엘엔에프(2650억원), LG에너지솔루션(1947억원), 우리금융지주(1906억원), 후성(1669억원), SK텔레콤(1372억원), KT&G(1342억원) 등의 순으로 매수했다.
수익률 1위는 후성(21.8%)이다. 냉매와 2차전지 소재, 반도체 특수가스 등 화학소재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HMM(16.6%), 엘엔에프(10.3%), LG에너지솔루션(5.4%), S-Oil(3.8%), KT&G(3.3%)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좋았다.
기관은 LG화학(2791억원)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어 JB금융지주(2504억원), 삼성전자(1429억원), HMM(1329억원), 신한지주(1202억원) 등을 많이 샀다.
기관의 수익률 효자는 팬오션(16.9%), HMM(16.6%), OCI(16.4%) 등으로 두 자릿수 수익을 냈다.
금융투업계에선 당분간 증시 반등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말 다음 달 초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50~2670선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주요 변수다. 내달 1일 한국의 5월 수출입동향, 2일 미국의 베이지북 공개와 3일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ISM 제조업지수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