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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코앞서 나토와 핀란드·스웨덴, 합동해상훈련…미 대형 상륙함 참가

러 코앞서 나토와 핀란드·스웨덴, 합동해상훈련…미 대형 상륙함 참가

기사승인 2022. 06. 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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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서 나토 해상훈련…나토 14개국·핀란드·스웨덴 참가
미 대형 상륙함, 첫 스톡홀름 항해
미 합참의장 "나토, 핀란드·스웨덴와 연대"
"미 대형 군함,스톡홀름 항해 처음...강국, 약소국 침략 불가 표시"
Sweden NATO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오른쪽)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정박한 미국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호에 탑승해 있다./사진=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5일(현지시간) 발트해에서 약 2주 일정의 해상 훈련을 시작했다.

1972년 시작한 나토 정례 해상 훈련 ‘발톱스(Baltops) 22’에는 나토 14개 회원국과 지난달 18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한 핀란드와 스웨덴의 해군·공군·해병대원 7000여명이 참가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전통적인 비동맹국인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이라는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개최돼 러시아 대응 성격이 강하다. 다만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발톱스’ 훈련에 참가해왔다.

나토는 이번 훈련과 관련, “나토는 두 북유럽 국가 스웨덴·핀란드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세계에서 연합군의 회복력과 힘을 강화하는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weden USS Kearsarge
미국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호가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정박해 있다./사진=AP=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3일 핀란드 방문에 이어 4일 스웨덴에 도착, 이번 훈련에 함정 45척과 항공기 75대가 참가한다며 나토가 핀란드 및 스웨덴 정부에 대한 지원을 보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 정박한 미국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호에서 한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다른 나토 국가들이 이번 훈련에서 핀란드와 스웨덴과의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트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역이며 세계에서 중요한 해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관점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매우 문제’일 것이라며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 주변 지역을 제외하고 발트해 연안부가 거의 나토 회원국에 의해 포위돼 러시아가 어려운 군사적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밀리 의장은 키어사지호처럼 큰 미국 군함이 스톡홀름 군도의 좁은 해로를 통해 항해한 적이 없다며 “큰 나라가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작은 나라를 침략할 수는 없다는 생각,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키어사지호는 길이 843피트(257m)에 MH-60 해상작전 헬기·해리어 공격헬기 등 전투기 26대와 병력 2600명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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