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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1000평이 넘는 방학점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승부를 걸었다고 9일 밝혔다.
콘셉트는 ‘월드 푸드 마켓’이다. 고객이 주문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며,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우선 ‘더 미트 마켓’에서는 투뿔넘버나인(1++No.9) 등급 한우부터 특수부위, 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된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상위 5% 내외 빅 사이즈 과일, 신품종, 시즌 과일도 엄선해 선보이고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 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로 조성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먹거리 구색도 늘렸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 수입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레트로·이색 상품 등 180여종을 갖춘 ‘라면 박물관’을 최초로 도입했다.
‘푸드 투 고’ 내 베이커리, 간편 조리 품목은 식품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구매율이 높은 로스트 메뉴와 핫 델리 상품에 집중했으며, ‘몽블랑제’에서는 강릉 유명 로스터리 ‘박이추커피’와 방학점 단독으로 기획한 ‘방학알빵’을 판매한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색을 늘려 1200여종의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했다.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곤,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일렉트로닉스 라운지’에는 펫 가전, 음식물 처리기, 케어 가전 등 신규 품목을 도입하고, 가전 브랜드별 특화존을 조성했다.
홈플러스 측은 방학점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의 강점에 온라인 채널을 입혀 온·오프라인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식품을 강화한 ‘메가푸드마켓’ 리뉴얼로 점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1호점인 인천 간석점은 10위 점포에서 리뉴얼 후 첫 주말인 지난 2월19일 전국 홈플러스 일 매출 1위 점포로 재탄생했다. 100일여가 지난 6월 현재 매출 상위 3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간석점 방문 고객들의 쇼핑 반경이 도보권에서 20~30㎞ 원거리까지 확대되면서 2월17일~5월31일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올해 리뉴얼한 매장 7곳의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재단장한 후 한달간 7개점 누적 객수도 53만명을 돌파하며 집객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하반기까지 9개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면서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