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AI 중심의 프로덕트 그룹 6개 신설
애자일 조직으로 혁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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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DO는 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덕트 중심의 애자일 조직 개편과 개발역량 내재화를 위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회사 전체가 변화하기를 바란다”며 “이는 경영진 전체가 절실히 바라고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래 경쟁력이 곧 데이터와 AI인 만큼,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조직을 변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그는 데이터·AI 분야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 “이용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모든 과정에서 편리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덕트 그룹’으로 분류했다”며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AI·데이터 기술프로덕트 그룹은 △AI 콘택트 센터(AICC) △인사이트 △타겟팅 △디스커버리 등 총 6개로 나뉜다. 또 AI·데이터 기술과 연관된 개별 상품은 그룹 하부의 프로덕트로 분류된다.
AICC의 AI 콜봇 서비스는 ‘AI 가게 매니저’라는 이름을 달고 오는 8월 출시된다. 해당 상품은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해 자동으로 식당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그는 “이용자의 혜택과 편리함을 초점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상품 형태는 또 달라질 수 있고 계속 보완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프로덕트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고,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역량을 내재화하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AI·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플랫폼 엔지니어, 소프트웨어·기계학습 상용 적용(SW·ML-Ops) 엔지니어 등 200여 명의 우수 개발인력을 채용해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전회사였던 미국의 AT&T도, 또 경쟁사인 버라이즌도 대기업이라는 것을 빼고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 없어 인재 영입이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회사가 개발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오고 시장에서 상용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처우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페이스북과 구글이 놀이터와 당구대를 마련하는 것은 그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 것”이라며 예시를 들었다. 이어 “그런 놀이 문화가 있어야 한다”며 “체계와 보상, 기술력 등이 확보됐을 때 인재 경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