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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처럼회 해체 요구에 “계파로 천수 누린 분들”

김남국, 처럼회 해체 요구에 “계파로 천수 누린 분들”

기사승인 2022. 06.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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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페이스북 메시지
"지지자에 수박 표현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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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11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해 취재진에게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해산 요구에 대해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생뚱맞게 정치 훌리건, 친명(친이재명)계, 처럼회 해체하라는 말까지 나오면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어떤 방법을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수박’ 표현을 놓고 언쟁을 벌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에게 “정치인이 아닐 때도 ‘똥xx’, ‘수x’, ‘기x기’ 이런 남에게 상처주는 표현, 집단을 매도하는 표현은 쓰면 좋지 않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그래서 며칠 전에도 폭력적 표현은 자제해달라고 지지자께 먼저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를 해체 선언하고, 영구처럼 ‘계파 없다’고 하면 잘못된 계파정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파벌정치를 계속 해온 분들이 계파정치를 해본 적도 없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거꾸로 없는 계파를 해체하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말처럼 들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계파 모임 해체 논쟁은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둘러싼 친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은 지난 3일 ‘계파 모임’ 해산을 선언하며 이재명 의원 측 지지 모임 해체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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