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재후일담] “인체·환경에 유해하다고?” 태양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취재후일담] “인체·환경에 유해하다고?” 태양광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승인 2022. 06. 17. 17: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태양광 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인체에 위험한 것 아닌가요?”

최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 아래 태양광이나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태양광에 대해서는 인체에 해롭다거나 주변 환경을 파괴한다는 우려가 존재하는데요.

이런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한화솔루션은 솔루션 아카데미를 통해 이런 우려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lip20220617170750
제공=한화솔루션
대표적인 우려는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융합시험연구원의 태양광 발전소 전자파 환경 조사연구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의 전자파 세기는 휴대용 안마기,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등보다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안전기준의 1%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태양광 모듈에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인체에 유해하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 판매,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은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결정질 실리콘계 모듈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태양광 발전선비의 빛 반사가 눈부심을 유발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태양광 모듈의 빛 반사율은 5~6%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흰색 페인트의 경우 약 70%, 일반 목재의 경우 약 20~30% 수준입니다. 강화유리가 약 7%인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인겁니다.

태양광 발전설비가 주변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로 꼽힙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2010년~2011년 200기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전소 주변 74개 축사와 인근 지역에 대한 일조량, 자외선, 대기 온·습도, 가축 스트레스와 체중변화, 호르몬 검사 등을 일반 지역과 비교 실사했지만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수상태양광 설치로 수질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거나, 태양광 모듈 세척으로 주변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된다는 루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수상태양광 주변 환경 분석 결과 일반 지역과 생활환경 기준 항목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수치는 퇴적물 오염평가 기준보다 낮아 수상태양광 설치에 따른 환경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죠.

게다가 태양광 모듈 세척은 빗물이나 지하수, 수돗물 등 물세척을 한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세제로 세척하면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태양광에 대한 오해들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오해들이 계속 쌓이다 보면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기존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양광에 대한 오해가 풀리기를 바랍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