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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웃고·중기부 공기업 울었다…경영평가 희비

에너지 공기업 웃고·중기부 공기업 울었다…경영평가 희비

기사승인 2022. 06. 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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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주요 기관 경영평가 등급 등락률/자료=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주요 기관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무난한 성적을 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산자부 및 중기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의 2021년 경영평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기부 산하 기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술보증기금·창업진흥원) 중 등급이 오른 곳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5개 기관 중 등급이 하락한 곳은 중진공과 창진원, 2곳이었다. 중진공은 A등급에서 B등급, 창진원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단계씩 내려갔다. 소진공·기정원·기보는 B등급으로 전년 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중기부 산하 기관 중 A등급 이상을 받은 곳은 없었다.

반면 산자부 산하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성적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개 기관 중 상승이 3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지(33%) △하락(28%)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등급이 오른 곳은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거래소·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 등 7개 기관이었다. 등급이 내려간 곳은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한국에너지공단·대한석탄공사 등 5개 기관이었다.

한전 전경
한국전력공사 전경./제공=한전
특히 한전 산하 5개 발전사의 실적이 눈에 띈다. 우선 동서발전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S(탁월)등급을 받았다. S등급은 지난 2011년도 경영평가 이후 10년 만에 나왔다. 또 남동발전 역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C등급에서 A등급으로 두 단계나 훌쩍 올랐다. 남부발전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발전사들이지만, 기관장 등의 성과급 자진반납이 줄을 잇고 있다.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재무상황이 악화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성과급의 자율 반납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한전과 9개 자회사(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수원·전력기술·한전KDN·한전KPS)가 그 대상이다.

이에 따라 한전과 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한전KPS은 성과급을 자진반납했다. S등급을 받은 동서발전이 자진반납을 하면서 눈치보기를 했던 나머지 자회사들도 자진반납에 속도를 낼 거란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동서발전이 자진 반납에 합류하면서 서부발전과 한전KPS가 연이어 동참했다.

업계에서는 경영평가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년 경영평가에 집중하게 되면서 인력과 시간을 과하게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모든 공공기관이 경영평가에 올인을 하고 있다. 경영평가로 성과급 등이 정해지다 보니 경영평가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 인력과 에너지가 과하게 소비되고 있다”며 “시험처럼 답이 정해진 것도 아닌 데다가 1년 내내 경영평가에 매달리다 보니 모든 기관에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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