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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우리도 뚫렸다…확진자 관리 어떻게?

원숭이두창 우리도 뚫렸다…확진자 관리 어떻게?

기사승인 2022. 06.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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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7월 중 치료제 500명분 도입
전문가 "호흡기 감염 가능성 적어 과한 불안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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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환자의 모습. /한국과학기자협회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에 국내 방역망이 뚫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팬데믹(대유행)’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은 전파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다,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코로나19처럼 대유행 번질 가능성 적어…과한 불안 불필요”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일에서 전날 오후 4시께 귀국한 30대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감염 시 발열·두통·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 증상을 보인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잠복기는 5~21일, 치명률은 약 1~10%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이 보고됐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이 국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코로나19처럼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강하지 않고 코로나19와 달리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포감을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밀접한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비해 전염성이 낮고 변이가 적어 팬데믹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 “원숭이두창 밀접접촉자, 희망자 한해 2세대 백신 접종”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정했다. 확진 사실을 확인한 의료기관 등은 24시간 이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확진자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 접촉자는 21일간 격리된다.

방역당국은 생물 테러 등에 대비해 원숭이두창에 85% 예방효과를 보이는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고, 원숭이두창 백신인 3세대 두창 백신 도입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중에는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도입할 방침이다.

원숭이두창 예방접종과 관련,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노출된 사람 중 접촉 강도가 중위험 또는 고위험인 경우 비축 중인 2세대 백신을 활용할 것”이라며 “본인 의사를 확인한 후 동의하면 최종 노출일부터 14일 이내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치료제 등이 충분히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보유 중인 2세대 백신은 접종 방법이 까다롭고 부작용이 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위험이 크다”며 “지난달부터 3세대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확진자가 나온 이상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백신이 중증·사망 예방효과도 있지만, 유행 차단효과가 있기 때문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의료진 등은 가급적으로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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