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인 하락장에 X2E도 침체기…“기술력 분석이 관건”

코인 하락장에 X2E도 침체기…“기술력 분석이 관건”

기사승인 2022. 06. 23. 17: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M2E·P2E, 연동 코인 하락에 40~90%까지 하락세
투자자들 "코인 믿고 투자했지만, 기술력 의심돼"
전문가들 "하락장인 현재 물타기로 투자 위험"…"가격보다 기술력 집중 필요"
제목 없음
/제공=스테픈(STEPN)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걷거나(M2E) 게임(P2E)을 하는 등 특정 활동으로 돈을 버는 이른바 엑스투언(X2E)이 ‘루나-테라’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X2E는 솔라나 등 특정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나와 코인 시장이 좋아야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투자전 X2E 코인의 용처가 명확한지 살펴봐야 하고, 프로젝트의 기술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테픈(GST) 코인은 이날 오전 기준 전일 대비 12.54% 하락한 0.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픈은 앱 안에서 NFT로 운동화를 구매해 걷거나 뛰는 만큼 GST로 보상을 받는 대표적인 M2E 중 하나다. 스테픈이 투자자의 인기를 끈 이유중 하나는 솔라나(SOL)기반의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GST는 솔라나로도 환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4월말 8달러대까지 고점을 찍었던 GST는 연동 코인인 솔라나의 폭락으로 당월 대비 약 97% 하락했다. 최근 솔라나는 메인넷 문제로 인한 여러 차례 거래 중단과 함께, ‘루나-테라’ 폭락으로 몇달째 70%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구조탓에 스테픈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스테픈에 투자한 A씨는 “직장 동료를 따라 GST가 4.8달러였을 때 총 1200만원을 투자했다”며 “투자한 전날까지 7~8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충분히 저점에 매수했다고 판단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M2E라는 콘셉트도 신박했지만, 솔라나를 믿고 투자한 이유가 더 컸다”며 “지금은 솔라나 기술력 자체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위믹스
위믹스 한달 시세 차트/제공=코인마켓캡 웹사이트 갈무리
코인시장의 침체는 P2E의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국내 게임사들이 P2E용으로 발행한 가상화폐도 이달 들어 30~40%가량 하락했다. 이날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은 지난달 26일 4.56달러에서 2.69달러로 41% 내려갔다. 같은 기간 넷마블 발행한 마브렉스(MBX)도 16.19 달러에서 9.59 달러로 40% 하락했다. 그 밖에도 네오위즈의 네오핀(NPT)는 37%, 컴투스그룹의 C2X도 47% 급락했다. 이 때문에 P2E 코인 투자자들의 이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게임사는 발행한 코인이 80%가량 폭락하면서, 일간이용자수(DAU)는 70% 이상 떨어졌다.

코인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SK스퀘어는 올 3분기 계획했던 코인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발행 준비를 했지만, 장이 너무 좋지 않아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신중히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을 통해 발행하는 SK코인은 올 3분기 코인을 발행·상장하고 SK텔레콤(SKT) 등 SK 계열사 내에서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까지 설립하며 준비 중이었지만, 코인 시장의 불황으로 발행에 차질이 생겼다.

코인 발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가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코인 발행 예정인 회사들 대부분 현재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코인 투자의 기준은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결국 관건은 코인 프로젝트의 기술력”이라면서 “자신이 투자한 코인의 사용처가 어디인지 집중해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P2E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면서도 “다만 M2E는 용처가 없을뿐더러 순환구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코인 프로젝트가 신규 투자자 유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당장 투자를 하기보다는 M2E와 P2E 등 코인의 특성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