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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작계 수정···전술핵 배치 등 핵위협 구체화 우려

北,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작계 수정···전술핵 배치 등 핵위협 구체화 우려

기사승인 2022. 06. 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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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이틀째 당 중앙군사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23일 전방부대의 작전임무를 추가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한지역 작전지도까지 펼친 채 회의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남한을 향한 ‘핵 위협’이 구체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전방) 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추가된 작전임무와 작전계획 수정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포항까지 아우르는 남한 동해안 축선 작전지도를 펼쳐둔 채 회의를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통해 소형 전술핵탄두를 완성한 후 ‘전술핵’을 실을 수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전방부대에 배치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전술핵 배치·운용보다는 최근 개발된 새 무기체계의 배치에 따른 작전계획 변경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육군대령)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 보도로 특정 사항을 언급한 데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하거나 즉각적인 평가·분석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관련 상황을 조금 더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우리 군도 전략 환경 변화, 우리 능력의 변화, 북한 위협의 변화에 따라서 작전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의가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훈련기관인 군 총참모부를 중심으로 진행된 점, 남측과 직접 대치하는 ‘전선부대’의 작전임무를 추가·확정했다고 밝힌 점 등을 언급하며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통상은 비공개로 관리해야 할 군사 작전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토의를 했다고 공개하고, 회의에 남한 동부지역 지도를 의도적으로 노출한 점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꼽았다.

북한이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서 7차 핵실험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 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첫날 상정한 의제를 보면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하는 문제가 포함돼 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이틀 넘게 회의를 진행 중이며 김 위원장은 1·2일차 회의에 모두 참석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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