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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될 듯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될 듯

기사승인 2022. 06.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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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30일 취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힙뉴스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 2006년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은 이르면 오는 30일 열릴 전망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지지부진 한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등 안보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더 이상 군 최고 지휘관인 합참의장 임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27일 국회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수 있는 상황은 조성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국회에 김 후보자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이에 따라 국회가 29일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상황이지만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하면 스페인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얼마든지 임명을 재가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미룰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군 최고 지휘관인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체계가 조속히 확립돼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9일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간이 지나면 윤 대통령이 곧바로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준비해온 합참은 청문회 없이 김 후보자의 임명이 임박함에 따라 의장 이·취임식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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