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전략적 제휴 관계 확장, 왜?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AP 연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유러피언 투어)는 현재 돈독한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자 선수들이 최고의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발전하는 일에 서로 도움을 주는 13년간의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에 대한 계획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런 협력 강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나온 파트너십은 지난 2020년 11월 양 투어의 전략적인 제휴에 근간을 두고 있다. DP 월드 투어의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이나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과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양 투어 선수들이 교차에서 출전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양 투어 협력으로 인해 DP 월드 투어는 제네시스나 호라이즌과 같은 새로운 대회 스폰서를 찾았고 투어 후원사로 포티넷과 벨로시티 글로벌 같은 기업을 새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총 상금 규모 확대와 상업적인 수입 증가를 위해 양 투어가 협력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즉시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에게 미래에 엄청난 전략적인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제 새로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PGA 투어는 유러피언 투어 프로덕션의 기존 기분을 15%에서 40%로 늘리는 한편 DP 월드 투어의 국제적인 명성과 발자취를 활용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투어 일정을 계속 조율해나갈 예정이다.

DP 월드 투어는 2020년 11월 PGA 투어와의 전략적 제휴의 일부분으로 내놓은 2022시즌 기록적인 총상금 인상 수준을 뛰어넘는 총 상금 인상을 향후 5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이 전략적인 제휴는 양 투어의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경쟁의 기회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이런 일들을 이루기 위해 2023년부터 DP 월드 투어의 시즌 포인트 최종 순위 상위 10명의 선수(기존에 PGA 투어 회원을 제외)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받게 된다. DP 월드 투어는 지난주 코네티컷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가 발표한 새로운 국제 대회들의 개발과 정착을 위해 PGA 투어와 많은 협력을 할 방침이다.

키이스 펠리 DP 월드 투어 최고경영자(CEO)는 “돈독한 PGA 투어와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새롭게 발표된 이번 변화는 지난 50여 년 동안 대서양을 양분하는 두 투어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한 훌륭한 선수들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추진해온 여러 변화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고 이는 우리의 선수와 양 투어, 그리고 골프 팬과 골프 경기를 위한 옮은 변화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의 전략적인 제휴가 양측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협력이라는 것은 우리의 시작부터 자명한 사실”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의 골프 팬들에게 가장 재미있고 매력적인 골프 대회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하며 양 투어 조직과 회원들을 더욱 긴밀하게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글로벌적인 투어 일정과 중요한 상업적인 영역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PGA 투어를 대표해 키이스 펠리 유러피언 투어 그룹 대표와 그의 팀의 노력과 놀라운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