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장 큰 직접적 위협'...'중, 체제적 도전' 첫 명시
NYT "중, 위협 목소리도"
'체제적', 바이든 세계관 투영
'위협' 대신 '도전', 대중 경제관계 중시 프·독 의중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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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지목하는 동시에 중국을 ‘체계적 도전’이라고 명시했다.
‘전략 개념’은 억제·방어·위기 예방 및 관리·협력 안보와 같은 나토의 핵심 임무에 관한 개요라고 미국 백악관이 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더욱 위험하고 경쟁적인 세계에서 동맹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직전 전략 개념에서는 러시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중국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략 개념’에서는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은 우리의 이익·안보·가치에 도전한다”고 명시했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를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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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개념’은 또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깊어지는 전략적 파트너십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약화하려는 그들의 공통된 강화된 시도는 우리의 가치, 이익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전략 개념’이 러시아의 침략과 중국이 제기한 체제적 도전에 대응해 유럽-대서양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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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는 유럽-대서양 안전보장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강경 분위기를 경계했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회원국 사이에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략 개념’이 “우리는 동맹의 안보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상호 투명성을 구축하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여에 열려있으며 유럽-대서양 안보에 대한 중국의 체제적인 도전에 대처하고, 동맹의 방위와 안보를 보장하는 나토의 지속적인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으로서 책임감 있게 협력할 것”이라며 다소 유화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 같은 이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