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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 교수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 증시 추가 폭락”

‘닥터 둠’ 루비니 교수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 증시 추가 폭락”

기사승인 2022. 07. 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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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예측 루비니 교수, 암울한 전망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세계 주식 50% 추가 폭락"
"통화 긴축-경착륙 위험-긴축 중단시 인플레-스태그플레이션"
미 주유소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 한 주요소에 표시된 휘발유와 디젤 가격./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30일(현지시간) 국제적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와 증시 추가 폭락을 예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국제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문에서 “공급 문제로 유발된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적”이라며 “따라서 통화정책을 조일 때 경착륙 위험이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들은 경착륙이 임박하면 겁을 먹고 (통화 긴축을) 중단해 높은 물가상승률을 받아들임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며 “그들은 경기침체의 충격과 ‘빚의 함정’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루비니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나 전문가들이 경기침체가 ‘약하고 짧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위험할 정도로 순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다음 경제위기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지만 부채 수준이 높지 않았던 1970년대, 채무 위기에 이어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던 2008년 스타일이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적 채무 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높은 물가와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세계적인 공통 현상이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키운다”며 이에 따라 이미 부진한 미국 등 세계 주식시장의 추가 폭락이 “50%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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